LAX에서 우버를 불렀는데, 드라이버가 움직이지 않았다.
처음에는 앱 오류인 줄 알았다.
천만년만에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온 날이었다.
공항에 도착해서 집에 가려고 우버를 불렀다.
드라이버는 바로 잡혔고, 위치를 보니 바로 옆 주차장 같은 곳에서 대기 중이었다.
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였다.
근데 이 운전자가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거다.
10분, 20분…
위치는 그대로였다.
내 핸드폰이 문제인가 싶어서 앱을 껐다 켜봤는데도 똑같았다.
문자도 보내보고, 전화도 해봤지만 확인도 안 하고 받지도 않았다.
그렇게 한 40분 정도를 기다렸다.
결국 뭔가 이상해서 내가 먼저 취소하고 다시 우버를 잡았다.
이번 드라이버는 바로 도착했다.
차에 타고 스몰토크를 하다가 아까 상황을 얘기했다.
우버를 불렀는데 오지도 않고, 전화도 안 받고, 문자도 안 보고, 위치도 그대로 멈춰 있었다고.
그랬더니 그 드라이버가 설명해줬다.
콜을 잡기 전에는 대략적인 위치만 보이는데, 수락하면 목적지가 정확하게 뜬다고 했다.
그걸 보고 거리가 너무 멀면, 다시 LAX로 돌아오는 게 비효율적이라 그냥 안 오는 경우가 있다는 거다.
원래라면 드라이버가 취소를 해야 맞는데,
자기가 취소하면 취소율이 올라가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린다는 거였다.
손님이 먼저 취소하게 만들려고.
듣고 나니까 이해는 됐다.
근데 40분 동안 기다리면서 다른 콜도 못 받을 텐데,
그게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가 싶었다.
그날 이후로는 우버가 몇 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바로 취소한다.
괜히 기다리면 나만 손해다.
'기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어프렌티스 1년 만에 6층 호텔 프로젝트 PM이 된 이야기 (0) | 2026.04.05 |
|---|---|
| 불타는 핫 요가 후기 (0) | 2026.04.03 |